2013년 5월 24일 금요일

가격대비 성능비가 좋은 초밥집, 보라매 가네끼 스시



이번에 아는 분이랑 찾아가 본 봉천동의 가네끼 스시입니다.


롯데백화점 관악점 뒤에 있는 해태빌딩 지하 1층 푸트코트(...인가?)에 있는 곳입니다.
이 동네 거주민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이런 쓰시집이 들어오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운 입지
(직접 가보시면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아실 겁니다 ^^)

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729-32
TEL : 02-831-3472

점심은 2만원, 저녁은 3만원과 4만원의 코스로 운영되고 있습니다. 저희가 먹은 건 점심의 2만원 세트



평범한 양상추샐러드와 표고버섯이 들어간 계란찜

닭튀김, 채썬파와 쪽파를 얹은 후 폰즈를 끼얹었습니다.

따끈따끈한 소라죽


초밥을 먹기 전에 나오는 회들,광어


추가된 방어, 신선하긴 한데 아직 제철이 아니라 기름이 살짝 덜 오른 게 아쉽더군요


한치

절임은 초생강 조림과 무우 초무침.무우 초무침은 자가제인 것 같은대 새콤달콤한게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.

광어초밥

복대...아니 차조기 잎을 두른 광어초밥

방어

직접 만든 듯한 고로케,따끈따끈~

매실을 올린 껍질붙은 도미와 그냥 도미

또 방어

참치 붉은 살,색깔을 보니 간장절임인 것 같기도 하고...

조금 더 기름이 붙은 참치 붉은살(...이걸 토로라고 하긴 애매하지...)

토치로 겉을 살짝 그슬린 광어지느러미살, 지느러미살을 불에 살짝 그슬리니 기름기 좔좔 흐르는게 맛있더라구요

이건 토치로 그슬린 한치,이건 좀 애매했습니다.

조...조기구이?(아마도)

불에 그슬린 단새우, 시트러스의 향이 느껴지는 오징어,성게를 얹은 단새우

...여기까지만 해도 배가 터질 지경인데 식사로 나온 우동, 국물이 진하니 맛있습니다. 표고버섯은 좀 애매했지만;;

디저트로 나온 수정과,(아마도)자가제? 달지 않고 계피향이 강한게 한약같은 맛입니다.


-. 그러니까 이게 2만원,일단 가격대 성능비로는 지금까지 먹었던 초밥집 중 최고인 듯
초밥만 해도 양이 꽤 되는데다 죽이나 튀김,구이 등등이 계속 나오는게 푸짐해서 좋습니다.

-. 아쉬운 점이라면 양은 푸짐하지만 스시네타 자체의 버라이어티는 부족하다는 것
스시네타 종류가 적은 대신 조리법을 달리 해 맛의 변화를 주려는 시도는 좋았습니다.
(같은 재료를 불에 굽기도 하고,칼집을 내기도 하고,복대..아니 차조기를 얹기도 하고 기타 등등..)

-. 초밥을 먹는 중간중간에 고로케나 생선구이같은 게 나오는 것도 조금 불만,
맛있긴 했는데 초밥을 먹는데 방해가 된다는 느낌이라. 식전이나 식후에 나눠서 주는게 좋을 것 같네요

-. 고급재료가 별로 안나오는 것도 불만..이었지만 이가격에 불만을 이야기하기는 참 뭐시기하네요
다른분들 리뷰 보니까 저녁 코스를 먹으면 전복이나(...) 참치대뱃살 같은 것들도 나오는 듯
다음에는 디너에 도전해 볼까 생각중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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